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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리가 많이 나아서 


이제 걷는데 통증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.


근데 아직 무리하면 

다친 부위가 조금 땡겨서


아직 러닝이나 트래킹 같은 건 참고 있다.


그래서 차를 샀음에도 요 며칠은

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.


그래서 오늘은 집에만 있기 갑갑하고

날씨도 매우 Nice 하길래


타우랑가 근처 여행지를 대충 찾아 보고 


오전에 바로 떠났다.



우선 처음으로 향한 곳은 와이히 해변!


1. Waihi Beach


굉장히 깔끔한 해변이었다.


탁 트인 바다 + 군더더기 없는 백사장


파라솔도 없고 

사람도 너무 많지 않아 깔끔하고 깨긋하게 느껴졌다.


그리고 무엇보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.


난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고

발만 담궜다.


그리고 맨발로 해변을 걸어다녔다.


폭신폭신 좋은느낌이었다.

(해변 입구)



 


와이히 해변 구경을 마치고


두 번째로 향한 곳은 보웬타운 도메인(도맹)!


2. Bowentown Domain


오늘 온 곳들 다 잘 모르고 온 곳이였지만


여기는 진짜 그냥 와이히 해변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

블로그에서 보고 가까워서 그냥 별 기대 없이 간 곳.


근데 진짜 대박 가길 너무 잘했다 싶다.


사실 여기는 크게 뭐 없는데


그냥 언덕 위에서 보는 뷰가 진짜 끝장난다.


감동 그 자체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 

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긴다.  


(이땐 몰랐지 오늘 너가 그렇게 고생할지....)

언덕에 올라가면 진짜 멋진 뷰를 볼 수 있다.


언덕에 올라서 왼쪽에 보이는 뷰가 3번째 사진

그 반대편에 보이는 뷰가 4번째 사진.


진짜 사진으로 그 감동을 다 담을 수가 없다...

(사실 언덕 오르는데 로드킬 흔적 때문에

쫌 그랬는데 올라서 저거 보니까 다 잊혀짐...)


앉아서 과자라 음료 마시고


다시 내려와서 

출발 전 가장 기대했던 카티카티로 떠났다.


4.Katikati 


사실 집에서 출발 전에 카티카티 벽화마을 보고 끌려서

급 여행을 떠난거였는데


막상가보니까 음....

오늘 간 곳 중에는 제일 별로였다......ㅋㅋㅋ


나는 당연히 벽화마을이래서


한국에서 봤던 그런 곳 (통영-동피랑/ 부산-감천문화마을 등등)

생각하고 갔는데...


응 아니야....


마을 전체는 아니고


그냥 메인 스트릿 중간중간

벽화를 그려놓은 느낌




설명으로는 50 작품 넘는다고 그랬는데

내가 본 건 한 20 작품 정도??


군데군데 숨겨져있나보다....

아무튼 이렇게 간단한 여행을 즐겁게 마치고 

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면 참 좋았을려만......


하........


타우랑가에 도착해서 집 가기전에


웨어하우스 들려서 차량 방향제 사고

근처 미용실에서 머리 다듬고 집에 들어가려고 해...했...는데...


웨어하우스 들어가서 방향제 하나 집고 계산하려는데....

응?! 가방에 지갑이 없네?


응 그래, 뭐 차에 던져놨던 것 같아.


그래서 차에 갔는데


응?!.... 차 안에 암만 뒤져도 안보이는데....

하..... 겁나 당황...


한참 찾다가 다시 급하게 

내가 오늘 갔었던 곳들로...


우선 카티카티로....

없다... 주변가게에 물어봤는데도 못 봤다고 한다...


그럼 보웬타운 도메인으로

역시나 없다.


딱 하나 있는 푸드트럭 사장님께 여쭤봤지만

들어온 것 없다고 한다...


하..... 분명 와이히 해변은 아닌데...


혹시나 해서


다시 타우랑가 웨어하우스로....

고객서비스센터 가서 물어봤는데


없다고 한다........


그래, 혹여나 들어오면 전화달라고 번호 남기고 왔다...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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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.S1 

 그나마 다행인 건 지갑에 현금은 거의 없었다는 것.

대신 여기서 당장 사용하는 카드들이 죄다 거기 있었지...


그리고 카드 사용하려면 핀넘버 입력해야해 된다는거


일단은 정지 안 시키고 지켜봐야지.... 


한국에서 발급받은거라 여기 있는 동안 재발급 받기 힘든 카드도...

특히 신한멀티글로벌 카드에는 돈 꽤 있는데 하....


저게 제일 큰 문제고...

국제학생증도 문제고....


 네 전 뉴질랜드 사람들의 시민의식을 믿습니다.

제발 저에게 다시 지갑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....


p.s2 

 진짜 지갑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....

중간에 뭐 사먹은 것도 하나도 없는데....


다행이도 다른 사람이 카드를 사용하지는 않았다.

제발 경찰서에 다시 가져다 줬기를 바란다.


내일 다시 카티카티 경찰서 함 가봐야겠다.


이럴 줄 알았으면 지갑에 내 뉴질랜드 연락처라도 적어놓는건데....


p.s3 

 지갑 잃어버려서 운전을 얼마나 했는지...

덕분에 운전 연습은 많이 된 듯 하다.


그리고 내 차는 최대 140밖에 속도가 안나오나보다.

풀 악셀 밟아도 140 이상으로는 안올라간다.


오르막에서는 80~100까지가 한계인 듯 하고  


아무튼 어제 만땅 채운 기름은


이번 달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꺼라 생각했지만


오늘 예상치 못 하게 열심히 많이 달린 덕분에


기름을 벌써 절반이나 사용했다.


연비 좋은 차 맞는 거지?........  


암튼 오늘 급하게 되돌아 간다고


거칠게 막 몰았는데 

고생 많이 했던 내 차 멀쩡하길...


여기서 더 문제 생기지 않길 바람.